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세계의 광장에 대해 알아본다. 광장이란 도시 속 개방된 장소로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유럽은 일찍부터 광장문화가 발달하였다. 길게는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에서부터 기원을 찾을 수 있고 폐쇄적인 도시구조에 대한 반대급부로 열린 공간을 선호하는 유럽인들의 문화적 성향이 반영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의 붉은 광장, 로마의 스페인 광장을 비롯하여 한국의 광화문 광장까지 세계의 다양한 광장을 살펴보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광장으로 크렘린 궁전과 상트 바실리 대성당이 있는 곳이다. 모스크바 중심에 있으며 붉은 광장은 거대한 제국 러시아를 상징하는 장소다.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 있는 광장으로 17세기에 이곳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던 데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오드리 헵번이 아이스크림을 먹는 배경으로 나와 유명해졌으며 연중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프랑스 파리 서부8,16,17구에에 걸쳐 있는 광장으로 나폴레옹의 명령으로 생겨난 개선문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무명용사묘가 있는 곳이다. 본래 이름은 에투알 광장이었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에 점령되어 있던 파리를 해방시킨 것으로 알려진 샤를 드 골 장군의 영예를 기리고자 개칭되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광장으로 마오쩌둥의 초상화가 걸린 천안문과 그 앞으로 펼쳐진 광장을 말한다. 이 총면적 44만 m2으로 세계 최대의 광장이며, 처음 이름은 승천문이었으나 청대에 불탄 것을 재건해 천안문으로 불리게 되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광화문에서 청계광장으로 이어지는 세종로 중앙에 조성된 광장이다. 600여 년 역사를 지닌 서울의 중심거리 세종로를 차량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하고, 경복궁과 북악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 조망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며, 세종로의 옛 모습인 육조거리 복원을 통한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되어 2008년 5월 27일 착공되었으며, 2009년 개장하여 시민에게 개방되었다.

미국 뉴욕 42번가와 7번가, 그리고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삼각지대로 예전 <뉴욕 타임스>의 사옥이었던 원 타임스 스퀘어 빌딩이 자리해 있어서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항상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관광객들도 끊이질 않는 곳으로 '세계의 교차로'라고도 불리며 뉴욕의 상징과도 같은 거리다.